그날 베스트 순위 소개 : 1998. 5. 31〜1998. 7. 10
그날 베스트 순위 소개 : 1998. 5. 31〜1998. 7. 10
순위 |
제 목 |
저 자 |
출 판 사 |
분 류 |
| 1 | 더불어 숲 | 신영복 | 중앙 | 한국비소설 |
| 2 | 청년을 위한 경제학 강의 | 김수행 | 한겨레신문사 | 경제학 |
| 3 | 로자 룩셈부르크 | 토니 클리프 | 책갈피 | 사회과학 |
| 4 |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 이재원 외 | 이후 | 학생운동 |
| 5 | 세계화의 덫 | 한스 피터 마르틴, 하랄드 슈만 |
영림카디널 | 세계경제 |
| 6 | 당대비평 4호 | 편집부 | 당대 | 학술계간 |
| 꿈의 페달을 밟고 | 최영미 | 창작과 비평 | 한국시 | |
| 잡초는 없다 | 윤구병 | 보리 | 교육학 | |
| 9 | 이론 92 겨울호 | 강내희 외 | 까치 | 학술계간 |
|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 알렉스 켈리니코스 | 책갈피 | 맑스주의 | |
| 11 | 서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 페리 앤더슨 | 이론과 실천 | 맑스주의 |
| 12 | 5.18 광주사태 | 아놀드 피터슨 | 풀빛 | 한국현대사 |
| 13 | 철학과 굴뚝 청소부 | 이진경 | 새길 | 현대철학 |
| 14 | 나무야 나무야 | 신영복 | 돌베개 | 교양 |
| 15 | 1998 지식인 리포트 | 고종석 외 | 민음사 | 학술계간 |
| 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 | 해냄 | 한국비소설 | |
| 신문읽기의 혁명 | 손석춘 | 개마고원 | 언론학 | |
| 18 | 역사유물론의 궤적 | 페리 앤더슨 | 새길 | 맑스주의 |
| 19 | IMF체제와 한국사회 위기 논쟁 | 김세균 외 | 문화과학사 | 한국경제 |
| 20 | 피타고라스의 바지 | 마거릿 버트하임 | 사이언스북스 | 자연과학 |
| 21 | 삶의 노래 진실의 노래 | 민주노총 | 민맥 | 음악 |
| 22 | 지식인을 위한 변명 | 사르트르 | 한마당 | 교양 |
| 광란의 자본주의 | 크리스 하먼 | 책갈피 | 정치경제 | |
| 역사적 자본주의・자본주의 문명 | 이매뉴얼 윌러스틴 | 창작과 비평 | 변혁이론 | |
| 25 | 한국이 미국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이유 | 오연호 | 해냄 | 국제정치 |
| 21세기 정치경제학 | 김수행 | 새날 | 정치경제 |
5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그날에서 판매된 책 부수 순위를 25위까지 소개합니다. 지난 순위까지에 비해 이번 순위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군요. 우선 2호와 3호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역사서들이 30위 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겠는데요. 우선, 신입생교양학교와 역사학회 등에서 사용되는 커리로서 한국사 도서가 구매되는 양 등이 이제 어느정도 채워진 것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 순위에서 순위 전반을 휩쓸어 의아하게 했던 역사서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에는 기말고사와 방학 등의 영향이 있다고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역사서들의 독서 추이를 궁금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거의 반년 동안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해 온 자본의 신자유주의적 추세와 한국경제 분석과 관련한 책들도 이제는 거품이 가라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세계화의 덫』이 5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확인하게 해 주고 19위에 『1MF체제와 한국사회 위기 논쟁』이 들어 있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 숲』은 출간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2위와의 판매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학생운동에 대한 보고서의 형식을 취해,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는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신간 중에 윤구병 선생의 『잡초는 없다』도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타고라스의 바지』, 『한국이 미국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도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 외에 몇 달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책에는 신영복 선생의 『나무야 나무야』, 박노해 『사람만이 회망이다』, 손석춘의 『신문읽기의 혁명』 등이 두드러집니다.
다소 의외로 순위권 내에 든 책들이 있는데, 이는 여름 계절학기 교재나 참고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3위인 『로자 룩셈부르크』나 9위 『이론』 92년 겨울호의 <마르크스주의 운동의 역사>, 11위 『서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22위 『광란의 자본주의』, 『역사적 자본주의, 자본주의 문명』 등의 사회과학 서적들은 강의실로부터의 수요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위인 『청년을 위한 경제학 강의』 역시, 그동안 주목받아 온 데 더해, 김수행 선생님의 강의 수강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계간지로는 『당대비평』이 관악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난 3호에 이어 『당대비평』 4호 역시 6위를 기록하여 다른 계간지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1998 지식인 리포트』 역시 출간 이후 많은 주목을 받 고 있군요. 문학 분야의 책들은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영미의 『꿈의 페달을 밟고』가 지난 순위에 이어 6위를 유지하고 있을 뿐, 33위의 성석제 소설인 『쏘가리』를 제외하면 이전까지 주목받던 작가들의 베스트셀러조차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동안 관악인의 독서율과 책 구매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문학 분야의 책들이 가장 현저하게 드러내어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지난 순위와의 변동이 크다는 것과, 여름계절학기의 영향력이 크게 반영되었다는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순위만의 독특한 경향이 따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특징으로 둘만한 것이 있다면, 불행하게도 각 순위 집계의 토대인 판매부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농활도 지나고, 계절학기도 끝나가는 때, 그동안 못 읽었던 책들에 손때를 묻히는 것은 어떨지요? 그리고, 1, 2위를 제외한 3위의 책부터는 거의 1〜2권의 근소한 판매 부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고 있다는 점 역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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